“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할 때 행사의 의미 있을 것”

전국 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속경기와 대동놀이 등을 통해 이웃 종교인들에 대한 이해와 화합과 우의를 다지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김희중 대주교)는 오늘(6월 27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2013 이웃종교화합주간 전국종교인화합대회’를 ‘다름도 아름답다’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 박남수 천도교 교령, 한양원 민족종교협의회장, 세계종교평화회의 벤들리 사무총장,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비롯한 종교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희중 대표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7대 종교의 지도자와 신자들이 모두가 한 이웃임을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하루를 즐겁게 보내기 위해 모였다”며 “오늘부로 이웃종교를 이해하고 소통과 화합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7대 종교의 화합을 기원하는 일곱 색깔의 공을 섞는 퍼포먼스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일곱 색깔의 공을 섞어도 섞이기는 하지만 함께 하지는 않는다”며 “서로 각자가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배려할 때 오늘 행사의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소통의 청팀과 화합의 홍팀으로 나눠 구름을 타고 징을 울려라와 박 터트리기, 한마음 꼬리 밟기, 단체 줄다리기, 화합의 풍선탑 쌓기 등의 게임을 하면서 종교 간의 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었다.

한편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체험을 통해 이웃종교를 이해하는 이웃종교스테이를 오는 7월 5일부터 실시한다. 각 종교별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불교는 오는 8월 9일부터 서산 부석사에 템플스테이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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