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텔레그래프, “인공호흡기 의존해 투병 중” 보도

폐감염증 재발로 위독한 상태로 알려진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투병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월26일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투병 중”이라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만델라 전 대통령의 가족인 나필리시 만델라의 말을 인용해 “만델라 전 대통령이 기계에 의지해 숨쉬고 있다”고 밝혔다. 남아공 현지 언론들도 만델라 가족과 가까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같은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은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흑인 인권지도자로서 평생을 인류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해 진력해왔다.

특히 남아공이 오랜 백인통치에서 벗어나 아프리카의 대표적인 독립국가로 성장하고 발전해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평등정신의 실현으로 흑백분쟁을 해결하려고 노력했던 점이 높게 평가돼 지난 2004년에는 제8회 만해대상 평화부문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만델라 전 대통령은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대신 참석한 시드니 바파나 쿠베카 주한 남아공 대사를 통해 “멀리 떨어져 있어 시상식에 직접 참석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권위있는 만해대상을 받게 돼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만해대상은 전쟁과 분쟁을 종식시키고 평화를 정착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수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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