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생 50여 명 6개월간 120시간 교육 이수

정조대왕의 효심이 서려 있는 효찰대본산 용주사가 효행교육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제2교구본사 용주사(주지 정호스님)와 동국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 박경준)은 지난 12일 용주사 효행문화원에서 ‘효ㆍ예(孝ㆍ禮) 교육지도사 양성교육’ 입학식 및 개강식을 개최했다. 효ㆍ예 교육지도사 양성교육은 효행문화의 실현과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을 담당하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지난 2008년 8월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효행교육 장려를 담당할 지도자들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이를 위해 용주사는 지난 4월23일 동국대 평생교육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과정 개설을 준비해왔다.

이날 입학식에는 포교원 포교부장 송묵스님, 총무국장 성무스님 등 용주사 스님과 신도, 교육생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또,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해 하만용 화성시의회 의장, 김필경 오산시 부시장, 김국회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 구교열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지자체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지역 효행문화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입학식은 가진 제1기생 50여 명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총 120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교육은 전문가들의 강의와 함께 지역 복지관, 양로급식소, 유치원 및 초등학교 현장답사, 1박2일 템플스테이 워크숍, 논문제출 등으로 구성됐다. 용주사와 동국대 평생교육원은 지역사회에서 효 교육 지도사로 활동할 인재들을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용주사 주지 정호스님은 “효는 우리의 삶 속에서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자 가족공동체를 행복하고 건강하게 꾸려나가는 가치”라며 “함께 사는 전통적 가치가 무너지고 있는 가운데 효와 예의 가치를 청소년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마련된 교육과정이 앞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준 동국대 평생교육원장도 “우리사회의 기본을 세우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교육불사가 출범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양성교육이 원만하게 회향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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