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대원사서 인도 신화 미술특별전…세밀화 등 200여점

한국의 사찰에서 인도 미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보성 대원사 경내 위치한 티벳박물관(관장 현장스님)이 마련한 ‘인도 신화 미술 특별전’이 그것.

4월12일부터 시작된 이번 특별전은 오는 7월12일까지 3개월 동안 티벳 박물관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전시회는 인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자리로 인도인의 예술과 삶의 세계를 조명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성 대원사 티벳박물관장인 현장스님이 인도 세밀화를 설명하고 있다.

중국과 함께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갖고 있는 인도는 불교의 발상지로서 한국 불교사상과 문화에 많은 영향을 준만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전시작품은 티벳박물관이 소장한 인도 세밀화를 비롯해 불상, 수공예품, 장신구, 병풍 등 200여 점이 선보인다.

특히 인도의 신화, 초상화, 궁정 생활 등을 주제로 한 세밀화는 인도의 역사를 배경으로 신비하고 독특한 예술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세밀화란 인도·페르시아 문화권에서 이루어진 독특한 회화표현으로 작은 화면에 섬세하고 정교하게 그려진 양식의 그림이다. 인도에서는 16세기 경 무굴왕조시대에 시작돼 시대와 장소에 따른 인도인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화폭에 담아냈다.

이번 특별전은 대원사가 지장탱화와 시왕탱화의 최근 보물 승격을 축하하고 오는 5월 초부터 진행하는 인도문화 체험 템플스테이의 일환이다.

전시회를 기획한 대원사 티벳박물관장인 현장스님은 “인도의 힌두교는 종교라기보다 인도인들의 일상이고 삶의 철학”이라며 “이번 전시는 아시아 문화 중심인 인도 문화를 엿볼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성 대원사는 이번 특별전에 맞춰 오는 5월 한달간 4회에 걸쳐 1박2일동안 경내에서 불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도문화 체험 템플스테이’를 연다. 템플스테이에는 인도 음악가와 무용가, 요가 지도자, 무술인 등이 함께 할 예정이다.

인도 신화 미술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대원사 티벳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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