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아스 딜레마

폴 우드러프 지음/ 이은진 옮김/ 원더박스

성과주의 사회의 치명적 허점을 해결하는 정의의 리더십은 사실 ‘형평성’이 아니다. 책은 형평성이 조직과 기업을 망치는 덫이라고 말하며, 성과주의 사회의 치명적 약점을 꼬집는다. ‘아이아스’란 그리스 신화에서의 영웅 아킬레우스의 갑옷을 두고 벌어진 갈등을 소재로, 현대 사회의 도덕적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보상’이 조직 안에서 승자와 패자를 구분한다. 해결책은 리더십뿐이라 강조한다. 직장 내에서 정의란 일련의 규칙으로 이해하지 말고 형평성과 달리, 정의는 성품과 리더십의 문제라면서 각자의 마음 안에 소속 공동체의 정신 안에 있다는 점을 분석했다. ‘원더박스’는 불광출판사의 자회사로 첫 책이다.

대한민국 최저로 살아가기-누구를 위한 최저생계비인가?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지음/ 나눔의 집

책은 최저생계비 현실화를 위해 2010년에 진행된 캠페인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를 통한 현실과 결과를 바탕으로 집대성했다. 한 달간의 체험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의 결과발표회에서 가계부 속 복잡한 숫자들이 처음으로 계량화됐고, 그간 법적 문제였던 최저생계비의 적나라한 실상이 얼마나 비현실적인가를 고발하고 있다.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가 주거, 소비, 의료, 교육, 심리 다섯 개의 챕터로 구성, ‘체험이야기’ ‘현실이야기’ ‘숨겨진 이야기’ 등의 세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은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추구권 등 헌법적 권리 현실화를 위한 복지국가로서, 빈곤정책 아동권보장 연금개혁 취약계층 권리찾기 등에 중점을 뒀다.

늦은 일곱 시, 나를 만나는 시간

최아룡 지음/ 메디치미디어

요가 치유에도 에세이류가 등장했다. 책은 요가를 통한 상처 치유 에세이로, ‘사랑.자아 찾기.가족 관계.몸과의 대화’ 등 4 주제로 구성된 각기 다른 이야기 속에서 나를 만나고, 사랑하고, 나를 치유하는 시간을 갖는 접근을 보인다. 미혼모센터, 노숙자재활센터, 정신병원, 성폭력 피해아동 쉼터, 장애인센터에서 소외된 이들, 소수자를 위한 요가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추구하면서 소통하고 성장한 기록을 담았다. ‘요가와 치유, 자기성장’ 주제로 요가테라피학회를 열면서 요가와 문화 및 커뮤니케이션 접목을 통해 “상처를 드러내는 데 두려워하지 말고, 드러낼 수 있는 만큼 드러낼 때 다른 이들도 위안을 얻고 치유가 된다”고 주장한다.

동물민속학자가 들려주는 열두 띠 이야기

천진기 지음/ 이우정 그림/ 리젬

동물민속학자인 저자 국립민속박물관장이 생활 곳곳에 전해지는 열두 띠 이야기를 통해 역사와 문화를 다시 보게 만든다.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일상생활과 문화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열두 띠 동물이야기를 담았다. 열두 동물을 상징하는 ‘십이지(十二支)’, 태어나는 순간 띠를 갖고 성격이나 운명을 띠 동물과 연관 지어 생각한 풍습이 ‘수호동물’이란 인식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도판과 일러스트를 곁들여 시계가 없던 옛날 조상들이 날과 시간을 십이지의 열두 동물과 함께 한 구조부터 세시풍속이나 속담 설화 등에 등장하는 생활의 의미도 전달한다.

[불교신문 2890호/2013년 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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