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설행과 전승 과정에 대한 기초 자료 구축 의미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진명스님)는 불교 무형문화유산 실태조사의 일환으로 <불복장(佛腹藏)의식 현황조사 보고서>(사진)를 발간했다.

불복장 의식은 사리(舍利)를 비롯한 여러 물목(物目)들을 불상 내에 납입하는 의식으로, 단순한 조각인 불상을 예배와 공양의 대상으로 전환시키는 의식이다. <조상경> 등의 경전을 바탕으로 해 스님들을 통해 개별적으로 전승되어 왔다.

문화부가 기획하고 불교문화재연구소의 조사를 바탕으로 발간된 이번 보고서는 불복장 의식의 설행과 전승 과정에 대한 기초 자료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

그동안 불복장 의식은 의식의 특수성과 비정례성으로 인해 기초 자료가 거의 구축되지 못했다. 보고서는 지난 2012년 서울 청량사에서 설행된 불복장 의식의 전 과정에 대한 참여 관찰 조사를 바탕으로 기록화했으며, 특히 도성스님, 무관스님, 성오스님, 경암스님, 수진스님 등 불복장 의식을 전승하고 있는 전승자 5인에 대해 인터뷰 조사를 병행했다.

총무원 문화부는 “이번 보고서는 불복장 의식에 초점을 맞춘 보고서로 향후 불복장 의식에 대한 학술적 연구와 가치 증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등회의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을 발판으로 삼아 불복장 의식, 나아가 소중한 전통 불교무형문화유산의 의미를 부각시키고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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