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환담

박근혜 후보가 지난 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환담을 나눴다. 신재호 기자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첫 종교계 예방에 나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불교문화 등 전통문화 보존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박근혜 후보는 지난 9월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의 환담을 통해 “불교문화 등 전통문화가 세계의 자랑인 만큼 관심을 갖고 잘 보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20일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처음으로 종교지도자를 예방한 박 후보는 이날 홍재철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과 정진석 가톨릭 추기경 예방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찾아 먼저 인사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대선 후보가 되신 걸 축하하고 꿈을 이루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근혜 후보는 “불교에서는 인과법칙을 강조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통합이라는 인(因)을 통해 국민행복이라는 과(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석한 총무부장 지현스님이 “불교문화 등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하자 박 후보는 “불교문화에 애정을 갖고 사찰과 폐사지를 다니며 많은 생각을 갖게 됐을 뿐만 아니라 제가 대표발의해 문화재보호기금법도 어렵게 만들었었다”면서 “불교문화 등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가 곧 세계의 자랑인 만큼 앞으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잘 보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환담에는 교육원장 현응스님, 총무부장 지현스님,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김동건 불교포럼 상임대표, 정갑윤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학재 대통령 후보실 부실장 등이 배석했다.

[불교신문 2846호/ 9월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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