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여성개발원 이색 특강 마련

조계종 불교여성개발원(원장 김애주)이 여성중심의 교육을 벗어나 이색 강의를 마련했다. ‘남편 기(氣)살리기 홍보대사’ 교육이 그것이다.

사회단체인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이 주최하고 불교여성개발원이 주관하는 이번 강좌는 경제 문제나 대화 단절로 사회와 가정에서 점차 소외되고 있는 대한민국 남편들의 기를 살려, 행복한 가족관계를 맺고 사회활동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개설됐다.

일곱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강의는 ‘아줌마’들이 자신을 들여다보고 가정의 주체로서 가족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된다. 먼저 김용숙 ‘아줌마는 나라의 기둥’ 대표(불교여성개발원 감사)가 결혼과 부부의 역할에 대해 살펴본다.

설기문 마음연구소장은 성격유형검사를 통해 정체성을 찾고, 가족과 소통하고 자신을 개발하는 놀이와 함께 알콜중독이나 고부갈등, 우울증을 이겨낸 가족갈등 극복 사례 등을 소개한다.

윤영민 종로구청 평생교육과 과장이 강사로 나서 보통 남자의 직장생활에 대해 풀어놓으며, 가정경제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도 갖는다. 또 남편의 기를 살려줄 도시락 만들기와 다도교육과 함께 제2교구본사 용주사에서 1박2일간 머무는 힐링캠프도 진행된다.

아줌마 인문학교육은 오는 30일부터 10월18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2시 템플스테이정보센터 3층 보현실에서 진행되며, 여성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한주영 불교여성개발원 사무처장은 “그간 여성프로그램 위주에서 벗어나 남편을 화두로 한 강좌를 마련했다”며 “가정해체를 막고 가족에 대한 가치관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불교여성개발원은 오는 9월4일부터 <승만경> 강의도 진행한다. <승만부인사자후경>은 여성 재가불자가 법주인 유일한 경전이다. 이번 강좌에서는 <승만경>을 번역한 이인혜 동국대 불교학 박사가 강사로 나서 10월23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10시30분 서울 충무로 자비선명상센터에서 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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