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현대사회를 선도하고 종단이 필요로 하는 분야의 승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조계종이 국내외 대학 석.박사 과정 재학 중이거나 진학하는 스님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조계종 장학위원회(위원장 보광스님)는 지난 2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7차 장학위원회 회의를 열고 2013년 종단 장학승 선발 계획을 확정했다.

장학위원회는 2010년 출범한 이래 종단에서 필요한 인재를 육성한다는 차원에서 전공분야를 세분화해 장학승을 선발해왔다. 지난 2년간은 계율과 근현대 한국불교사, 불전언어와 응용불교학 전공자들이 주를 이뤘다.

올해는 불교학, 응용불교학, 불교문화 등에서 9개 세부 분야 전공자를 대상자로 선정한다. 불교학에서는 초기, 대승, 선불교와 율장청규 등 계율전공, 근현대 한국불교사와 팔리어, 범어, 티베트어, 한문 등 불전언어 전공자를 모집한다.

응용불교학분야에서는 생명생태 등 불교윤리학과 불교사회학, 비교종교학, 철학일반, 불교심리학, 사회복지정책 전공을, 불교문화에서는 유무형 불교문화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다. 선발 대상은 현재 국내 또는 해외 교육기관 및 연구기관의 석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학인 스님들이다.

국내 진학 및 해외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스님도 지원할 수 있다. 단, 구족계를 수지하고 종헌종법 및 제규정에 결격사유가 없어야한다.

특히 종단장학금은 일회성 지급이 아니라 해당 과정을 마칠 때까지 지원한다는 게 장점이다. 선발된 장학승에 대해서는 석사나 박사 과정을 수료할 때까지 장학금이 지급된다. 장학금에는 등록금 및 연구비 등이 포함되며, 총 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학위원회는 “종단에서 필요한 교육연구분야 중 취약한 분야를 우선적으로 모집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교육기관에서 공부하는 학인 스님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접수기간은 오는 10월8일부터 26일까지며 제출서류는 조계종 홈페이지(www.buddhism.or.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불교신문 2828호/ 6월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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