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3일 오전9시 서울 조계사서 봉행

지난 10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 자비의집에서 열린 고 이금현 여사의 추모법회. 사진은 평소 고인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지낸 네팔 이주노동자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장면.
네팔 이주노동자들의 어머니 고(故) 이금현 여사의 49재가 오는 13일 오전9시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된다. 이날 영가법문은 조계사 주지 도문스님이 한다.

앞서 10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 자비의집에서 추모법회가 거행됐다. 이날 법회에는 이금현 여사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지낸 60여명의 네팔 노동자가 참석했다. 법회는 동두천 네팔 법당 용수사 주지 우르겐 라마스님 등 네팔 스님들의 불교의식, 헌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 노동자들이 고인과의 특별한 추억담을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이금현 여사는 지난 4월26일 오전8시30분경 서울대학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향년 65세.

이금현 여사는 20년 동안 네팔 이주노동자들을 돕는데 헌신했다. 임금체불, 부당해고, 건강문제 등 노동자들의 인권 향상과 한국정착을 위해 힘썼다. 명절 때 마다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위로행사를 열기도 했다.

이 여사는 또 강북부 미아동 무료급식소 ‘자비의집’을 운영하며 관내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에게 무료급식을 배달하는 등 보시행을 몸소 실천했다. 고인은 1993년 생긴 자비의 집을 2002년부터 맡아 운영해왔다.

6월10일 열린 추모법회에서 네팔 스님들이 의식을 치르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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