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 창단 고불법회…1200명 참석
이날 고불법회에는 서울 조계사, 부산 범어사, 김천 직지사, 국제선센터, 인천불교회관 등 38개 사찰에서 1200여 명의 불교스카우트 대원들이 운집했다.
지난 2011년 4월 부산 홍법사를 시작으로 촉발된 불교스카우트 결성의 큰 물줄기는 단 1년 만에 1200명을 넘는 성과를 불러왔다. 단일 단체 회원이 1000명 이상일 경우 별도 연맹 창단이 가능하다는 스카우트연맹의 규정에 따라 이번 불교연맹이 출범하게 됐다. 한국스카우트 불교연맹장에는 포교원 어린이청소년위원장 송묵스님이 취임했다.
이날 고불법회에는 포교원장 지원스님, 조계사 주지 도문스님, 중앙종회의원 장적스님, 국제선센터 주지 법정스님 등 스카우트 연맹 가입 사찰 주지 스님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와 함께 함종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를 비롯해 가톨릭 원불교 스카우트연맹 등 이웃종교 관계자들도 불교연맹 창단을 축하했다.삼귀의와 한글 반야심경 봉독, 경과보고, 고불문 낭독 등으로 진행된 고불법회는 함종한 총재가 불교연맹 승인을 선포하고 불교연맹장 송묵스님에게 연맹승인장과 연맹기를 전달하면서 절정에 이르렀다. 송묵스님은 연맹기를 힘차게 흔들자 참석 대중들은 환호를 지르며 기쁨을 함께 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조계사 주지 도문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학교와 사찰에서 불교스카우트는 부처님 말씀을 실천해 나가는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며 “불교스카우트 대원이 된 것은 좋은 친구를 만난 것이며 불교스카우트는 여러분들이 세계적인 인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인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교원장 지원스님은 치사를 통해 “어떻게 하면 어린이 청소년들이 부처님 품 안에서 공부도 잘하고 신나고 멋진 생활을 할 수 있을까 고심 끝에 불교스카우트 창단을 추진했다”며 “도전과 성취 봉사의 정신과 자비 정신으로 세계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가 되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 본다”고 밝혔다.1200 불교스카우트 대원들은 발원문을 통해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고 사랑하고 용서하며 어려운 일은 도와주고 기쁨을 주는 자비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1부 고불법회 후 불교스카우트 대원들은 경찰의 악대 공연과 각 사찰에서 준비한 또래 친구들의 장기자랑이 펼쳐지는 2부 축하공연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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