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운영위 활성화…전문종무원 양성 ‘환영’

포교원장 지원스님
“쇄신은 깨우침이라 생각합니다. 총무원장스님의 쇄신안은 한국불교를 새롭게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만큼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합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이번 쇄신안 발표에 대해 포교원장 지원스님은 ‘새로운 변화를 위한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원스님은 “종단이 그간 너무 안주했다”고 말했다. “시대는 100배, 150배 이상 변하는데 우리는 따라가지 못했다. 사실 불교도 변화하고는 있었지만 속도를 맞추지 못했다. 사찰재정 공개만 봐도 그렇다. 모범적인 포교사찰에서는 이미 공개되고 있지 않나. 그러니 이번 쇄신안은 5년 걸릴 변화를 1∼2년 안에 이뤄낼 수 있다고 본다.”

스님은 ‘사찰운영위원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동안 협의 수준에서 심의기구화 된다고 하니 사부대중 공동체의 실현이 구체화되는 것이다. 그러면 사중의 발전과 포교도 훨씬 효율적으로 이루어 낼 수 있어 더욱 바람직한 방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원스님은 도심 포교사찰의 경우에는 이미 사찰운영위원회가 잘 가동하고 있어 불사와 포교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사실을 적시했다. 아울러 재가 종무원들에 대한 전문교육 방안에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사회는 다양화 되어 전문영역에 대한 인재양성이 되고 있지만 불교계는 그렇지 못했다. 회계나 포교 등 불교계의 전문영역에 대한 인물을 키워야 함은 당연하다. 어린이포교나 전문포교 영역에 대한 전문화 특성화 교육을 위해 종무원들의 동국대학교에서 더 많이 공부할 수 있도록 장학혜택을 주어야 한다.”

스님은 “교단은 사부대중으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한다”며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모두가 공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부대중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교신문 2823호/ 6월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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