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문화부, 올해 계획 발표…4월말 첫 시공

2021년까지 10년간 진행되는 전통사찰 방재 예측시스템 구축 사업과 관련해, 총무원 문화부가 올해 사업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진명스님)는 지난 4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인증업체로 선정된 새턴정보통신(전기화재 예측시스템)과 파슨텍(지능형 통합 관제시스템)이 제품생산과 납품, 설계를 진행하고, 시설공사는 전국의 지사망을 통해 지역별로 나누어 동시에 공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2년 방재 예측시스템 구축 사업대상 사찰은 조계종 82곳을 포함한 전국 98곳으로 전기화재 예측시스템 구축에 145억원, 지능형 통합 관제시스템 구축에 105억원의 예산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서울.인천.경기.강원 △충북.충남 △전북.전남.제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5개 권역으로 구분해 추진되며, 해당 지자체와 사찰의 예산 확보 등 행정처리 절차와 사업대상 사찰의 일정 등을 고려해 준비가 마무리되는 사찰부터 우선적으로 시공하기로 했다.

이르면 4월말이나 5월초부터 첫 시공이 이뤄질 전망이다.운영 계획 발표에 이어 문화부는 인증업체의 사업 독점 우려, 사후 관리 부실 등 제189회 임시중앙종회에서 제기된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사업 독점 우려와 관련해 문화부는 방재 예측 시스템의 통일성 유지와 종단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조계종 산하 전통사찰에서 방재 예측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이들 인증업체에서 시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인증업체인 새턴정보통신과 파슨텍은 지난해 7월 공모를 실시한 후 현장실사와 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선정됐으며, 지난해 10월 인증서 수여식을 갖고 공식 인증업체로 선정했다.

또 회사 폐업이나 서비스 부실 등 기존 지방 업체들에 의해 시행된 사업의 문제점 역시 인증업체를 통해 시행할 경우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문화부의 입장이다.

사후 관리 부실 문제 역시 장비의 고장유무를 본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원격 지원 시스템을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권역별로도 AS센터를 운용해 사후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총무원 문화부장 진명스님은 “올해는 10년간 추진되는 방재 예측시스템 구축 사업의 첫 해로 시범단계의 성격이 강하다”며 “사업 추진이 원활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사찰 주지 스님, 중앙종회의원 스님, 방재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도 꾸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불교신문 2807호/ 4월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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