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총림 통도사는 지난 21일 ‘국가와 민족을 위한 수륙방생 대법회’를 봉행했다. 국태민안과 국운창성의 염원을 담아 천안함 희생장병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천안함 희생장병 고혼 달래다
  
 
   
    
해군 초계함 침몰 사고로 온 국민들이 애통한 심정에 젖어 있는 가운데, 불교계가 천안함 희생자를 위로하고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를 마련해 주목된다.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정우스님)는 지난 21일 통도사 경내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 수륙방생 대법회’를 봉행했다.
 
사부대중 5000여명이 동참해 거행된 법회에서는 서해 천안함 침몰 희생자와 실종자 구조작업 중 절명한 한주호 준위, 중국 지진피해 희생자 등 무주유주 고혼을 달래는 국악예술단의 살풀이와 최숙경 씨의 살풀이춤이 진행됐다.
 
통도사 주지 정우스님은 “국태민안과 국운창성의 염원을 담고 호국영령과 서해 사고로 희생한 군인, 그를 구조하기 위해 찬 바다에 뛰어든 의로운 군인, 그리고 호국영령과 무주유주 고혼들을 위해 수륙재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수륙재에 참석한 사부대중은 발원문을 통해 “1600성상을 불 밝혀온 영축총림 통도사는 국난에 희생된 호국영령과 서해에서 침몰로 희생된 장병, 구조하다 희생된 의인, 그리고 수륙재에 동참한 이들의 선망조상 극락왕생과 4대강.세종시 모두가 소통되고 뭇 생명도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하기”를 발원했다. 동참한 대중들은 땅과 바다에서 죽어간 작은 미물까지도 내 고통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를 담아 안양암 뒤 연못에서 자비방생을 하기도 했다.
 
정병은 경남동부·울산지사장
 
 
 
[불교신문 2618호/ 4월2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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